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 문구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정부가 7일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발표하자, 입시업계는 수험생을 비롯해 N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존 정부 발표로 의대 입시에 몰렸던 수험생들으로 인해 앞으로 상위권 대학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입시 결과가 공개된다고 해도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달라져 입시 예측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고3 학생과 N수생, 통합 수능 마지막 대상 학년인 현 고2 학생까지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입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과 관련해 선발 방법, 지역인재 선발 비율, 수시와 정시 선발 규모 등 세부 사항도 조속히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작년 수능을 다시 친 N수생은 21년 만에 최다였다. 16만1784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1%를 차지했다. 입시 업계는 정부가 작년 초 2025학년도 입시부터 5년 동안 의대 정원을 매년 200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수능에 재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의대 정시 지원자는 6년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 지원자는 전년(8098명)보다 29.9%(2421명) 늘어난 1만51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대가 있는 지역에서 학교에 다닌 수험생만 뽑는 21개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2162명으로, 전년보다 80.8% 증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대 증원 2024학년도로의 회귀는 결과적으로 2025학년도 대비 모집 인원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입시 결과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단지 의학 계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계열 상위권 입시 결과 역시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