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 주말이자 삼일절 연휴 동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3일 사흘간 104만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68.2%)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극장에 걸린 이 영화는 개봉일 24만8000여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이달 1일에는 35만6000여 명, 2일 37만6000여 명, 3일 31만6000여 명을 모아 연휴 기간 내내 30만명대 관객 수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0만2000여 명이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처음 내놓은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1%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삼일절 연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나 관객 수는 11만9000여 명(7.5%)으로 ‘미키 17′의 10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3위는 오컬트 애니메이션 ‘퇴마록’(9만8000여 명, 6.3%), 4위는 김혜영 감독의 독립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3만3000여 명,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