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 볼에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한 일본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6월 12일 전역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프라인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가 군 복무를 마친 다음 날인 지난해 6월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팬 1000명과의 ‘포옹 행사’에 참석한 A씨는 김씨의 볼에 입을 맞춰 논란이 일었다.

김씨가 난처하고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A씨의 행동이 성추행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목에 입술이 닿았다”며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라고 표현하도 했다.

사건 직후 국민 신문고를 통해 누리꾼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 1월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도 요구했지만, 당사자가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