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연기 발생으로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던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공덕역에서 시민들이 운행을 다시 시작한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서 17일 오전 연기가 나고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났다. 역 내 변전실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나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역을 서지 않았던 공항철도 열차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정상 운행되고 있다.

공항철도는 이날 오전 11시 34분 “공덕역에서 발생한 연기 및 정전 상황은 종료됐다”며 “11시 15분부터 공항철도 모든 구간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양구간 26편의 열차가 이 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공항철도는 시험 운행 후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소방 당국에는 이날 오전 9시 28분쯤 ‘공덕역에서 탄 냄새가 난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마포소방서는 이에 소방 장비 15대와 대원 54명을 공덕역으로 보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역 내부 변전실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 아니라서 인명 대피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