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나이로 세상을 등진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건 후 개명을 하고 최근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김새론. /뉴스1

김새론의 지인은 16일 한경닷컴에 “그 일(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김새론이 김아임으로 개명했다”며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쓰고 면접을 봐서 카페에서 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경을 쓰고 이름도 다르니 (처음엔) 사람들이 몰랐지만 사진이 찍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새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해 카페에 지원한 건데 그런 일이 반복되니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연기자 복귀에 대한 꿈도 놓지 않았다”며 “아르바이트하면서 촬영 스케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으니 지인들이랑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 카페를 차리고 싶다면서 근처로 이사하겠다는 말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김새론의 또 다른 측근은 이날 뉴스1에 “김새론과 지난해 12월 중순에도 만나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난해 11월 초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고 이후에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지 얘기를 계속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전날 오후 4시54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며 “특별한 수사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길과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해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새론은 3년간 연기 활동을 쉬었다. 지난해 4월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