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 난 화재와 관련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현장 수습 등 신속 대응할 것을 지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이후 부산청, 부산동부지청 등 관할 고용노동지청을 현장으로 보낸 뒤 공사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11시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낮 12시에는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돼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큰 불길은 오후 1시 34분에 잡혔다.
오후 1시 44분 기준 사고로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총 13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옥상으로 대피한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