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1일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인재를 매년 1만명 양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 융복합, 세계화, 시민 확산, 행정 혁신 7대 전략을 통해 AI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매년 청년취업사관학교(4000명)와 대학(6000명)을 통해 AI 인재를 키울 예정이다. AI 등 이공계 석사 60명에게 장학금 총 6억원을 지급한다. 또 양재동에 AI 테크시티를 만들어 연구소와 창업 시설을 유치한다. 기존 AI 허브(스타트업 육성 기관)는 연면적 2만7000㎡(8168평) 규모를 10배로 확대한다.

시는 내년까지 AI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제공한다.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금융 기술) 산업을 융복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도 델리공과대 등 해외 기업·대학과 협력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0월 AI 기술을 체험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시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는 AI 데이터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활용하도록 한다. 행정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오 시장은 “AI 인재를 수혈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