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 중인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뉴스1

경찰이 3일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파견된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대기 중이며, 경호처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관련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처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김신 가족부장과 함께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강경파로 꼽혔다.

경찰은 지난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모두 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