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9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1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서해상 기상 악화로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된 모습. / 뉴스1

이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센터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내륙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화도 선수∼주문, 강화도 하리∼서검, 영종도 장봉∼삼목 등 3개 항로 4척의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정상 운항한다.

대부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을 오가야 하는 귀성·귀경객들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설날인 이날 하루 동안 4500명이,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3500명이 각각 인천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오늘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 여객선 항로 운항이 대부분 통제됐다”며 “강화도와 영종도 여객선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나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