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설날 연휴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관리 대책 기간은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다. 이 기간 16개 중앙부처는 17개 시도와 협력해 분야별 안전관리에 나선다.

우선 행안부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대설·한파가 예상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시설 등 보건 분야 관리에도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에 따라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안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유행하는 독감 확산을 우려해 예방접종 독려와 방역수칙 홍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귀경으로 많은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 분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교통안전 및 긴급조치, 차량소통, 대국민 홍보를 중점 관리한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발생할 화재 사고에 대응해 비상 태세를 유지한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규모 이동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나선다.

이밖에 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도 소관 분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재난·사고 상황 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연휴 기간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을 준수해 가족, 이웃과 함께 편안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