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작년 12월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교정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겠다고 2일 예보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강추위가 닥치며 아침 출근길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전국 곳곳은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겠다. 제주는 오는 3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북 서해안과 충남 남부 서해안은 오후까지 0.1㎝ 눈발이 흩날리거나 0.1㎜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각각 1㎝, 1㎜다. 4일 날씨가 맑다가 5일 중부 지역에 대설(大雪)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눈이 오겠다. 6일 눈이 그쳤다가 호남을 중심으로 7일부터 9일까지 눈이 내리겠다. 작년 연말 호남에 20㎝ 이상 눈이 쌓인 것과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는 남쪽에 있는 고기압과 북쪽에 있는 저기압 사이로 부는 따뜻한 남서풍이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며 구름대를 만들겠다. 저기압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며 눈·비가 멈추겠다. 이후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찬 북서풍이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며 다시 구름대를 형성하겠다.

강추위도 다음 주 몰아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4일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5일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 6일 영하 3도에서 영상 3도 수준이겠다. 7일부터 12일까지는 영하 14도에서 1도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특히 8·9일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寒波)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춥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