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서 올해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과 새해 첫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7도에서 13도까지 오르겠다. 주요 지역별 기온은 서울(영상 2도·10도), 광주(영상 2도·11도), 대전(영상 1도·10도), 대구(영하 1도·11도), 부산(영상 5도·13도) 등이다.
당분간 추위가 풀려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2도에서 9도로 예보됐다. 내년 1월 1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도에서 10도로 전망된다.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南西風)이 내륙 지역의 찬 공기를 타고 상승하며 강수대가 약하게 발달하겠다.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충남은 0.1㎝ 미만 눈발이 흩날리거나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강원, 경북 일부 지역도 눈이나 비가 오겠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 1~5㎝, 경기 동부·충북·전북 북동부·경북 북동 내륙과 산지·울릉도·독도 1㎝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 5㎜ 미만, 나머지 지역 1㎜ 안팎이다.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 전라권과 제주는 구름이 가끔 끼겠다. 1월 1일은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이 맑아 해돋이가 선명하겠다. 나머지 지역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