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9일 오후 6시 12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 함께 찾은 사고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 “유가족의 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라며 “우리 중앙정부와 교육청, 지방정부가 함께 유가족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 교육청의 우수한 사무관들이 희생당하신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김 전남교육감과 만나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로 사망한 전남교육청 직원의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앞서 전남교육청은 교직원 5명과 전남지역 학생 3명이, 광주교육청은 광주지역 학생 4명이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후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합쳐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17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