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에 임시 안치소가 설치됐다.
전남도는 29일 오전 9시3분쯤 사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 마련은 국토교통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전남도·무안군이 맡는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임시안치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신 94구가 안치돼 있다. 유가족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됐다. 전남도는 가족 단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유가족이 머무를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과 무안 망운초등학교에는 자원봉사센터를 열었다.
전남도는 유가족을 위해 응급구호 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전남도는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