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7명을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로 고발된 상태인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한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협의체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