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

메가스터디가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진출 4년여 만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3일 “공무원사업의 영업적자 지속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공무원사업을 타법인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 공무원시험 시장에 본격 진출한 메가스터디교육은 2022년 1위 업체인 공단기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려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경쟁 제한’ 우려에 막히며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사업부문 적자도 심화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공무원사업부문은 매년 영업손실을 내면서 최근 4년 누적 영업적자가 600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전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공무원사업부문을 영업양도 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사업부문 전체를 넥스트스터디에 양도한다. 양수도 대금은 114억원, 양도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