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확대 배치하고 경찰, 자치구와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9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간부 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정치적 혼란에도 일상이 유지될 수 있던 것은 국민 여러분 협조 덕분”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을 지키도록 안전, 민생 경제, 교통, 한파 대책을 챙기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렵다”며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등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정 갈등 장기화와 겨울철 건강 취약 계층의 질환 발생이 우려된다”며 “야간 긴급 치료센터와 질환별 전담 병원 추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군, 경찰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존재 의미가 있다”며 “헌법 7조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공직자들은 시민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