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서울시는 ‘24시간 외로움 상담 전화’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든 시민에게 일대일 상담을 제공해 외로움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대책’에 따르면, 시는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는 ‘똑똑24′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민들은 365일 24시간 120 다산콜에 전화해 외로움 전담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상담도 가능하다. 시는 예방센터 등과 연계해 현장 방문, 긴급 개입 등 후속 조치를 취한다.

시민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총 8회에 걸쳐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중장년 1인 가구는 균형 잡힌 식사(건강 동행 밥상)도 받을 수 있다. 어르신 건강을 챙기는 건강장수센터는 오는 2030년까지 100곳으로 늘린다.

시는 가스, 전기 정보 등으로 은둔 시민을 찾아내고 맞춤형 방안을 제시한다. 정원과 산림 산책, 원예, 15분 외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시민들은 시가 진행하는 운동 등 챌린지(365 서울 챌린지)에 참여하고 성공 시 한강 캠핑장 이용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 이번에 종합 대책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방부터 치유, 사회 복귀, 재고립 방지까지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