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교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가운데 116명은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았고, 이 가운데 해외에 출국하지 않은 2명의 안전 여부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총 36만9441명이다. 이 가운데 36만9325명(99.9%)의 소재가 최종 확인됐다. 예비소집은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면을 원칙으로 진행됐다.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아동이 있으면 학교와 지자체가 유선 통화, 출입국 사실 확인, 가정방문 등으로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116명으로,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114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되어 외교부와 현지 공관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재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2명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수사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입학일 이후 출석 확인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입학했어야 하지만 1년 유예하거나 내년 입학 대상자이지만 조기 입학을 신청한 경우, 외국인 학생 등을 포함해 올해 취학대상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57개교다. 지역별로는 ▲전북 34개교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인천 5개교 ▲경기 4개교 ▲제주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