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러스트=손민균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2021년부터 인천, 경기 일대에서 빌라,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로부터 전세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로 100채가 넘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임차인들로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같은 해 12월 다른 사건으로 붙잡혀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구치소에 있는 A씨를 접견해 정확한 사건 경위,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