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출범 2년차 기념행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아나운서 김동건, 가수 김혜연이 기부금 납부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설맞이 고향 사랑 기부’ 행사에 참여해 “화재 피해를 본 서천특화시장의 조속한 재건과 함께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를 위해 많은 관심과 기부가 모이기를 기대한다”며 충남 서천군 등 10곳에 ‘고향사랑 기부’를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국민이 17개 시·도나 226개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는 제도다. 현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곳에 기부할 수 있다. 태어난 고향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으로 관계가 있는 ‘제2의 고향’에 기부할 수 있고, 아무 관계가 없는 지자체라도 마음에 드는 답례품이 있다면 기부할 수 있다. 여러 지자체에도 나눠서 기부 가능하다.

이 장관은 서천군 이외에 인천 옹진군, 경기 연천군, 강원 화천군, 충북 단양군, 충남 서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구례군, 경북 봉화군, 경남 의령군, 제주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를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650억원이 모금됐고, 특히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됐다”며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한도는 현재 500만원에서 내년부터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아나운서 김동건, 가수 강혜연을 비롯해 행안부 소셜기자단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