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중·고교(중등) 교과 신규 교사를 4518명 선발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보다 선발 규모가 7.8% 줄었다. 다만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특수교사와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등 비(非)교과 교사는 선발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4일 각 시도 교육청의 2024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선발인원을 취합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등 교과교사 전체 선발 인원은 올해(모집공고 기준 4898명)보다 380명(7.8%) 줄었다. 대전은 올해 46명을 선발했지만, 내년도 모집 공고는 23명에 그쳐 반토막 났다. 충북(133명 선발)은 올해보다 49.8%, 울산(59명)은 49.6%, 경북(168명)은 44.0% 감소했다.
반면 6개 시·도 교육청은 올해보다 선발 규모를 늘렸다. 올해에 280명을 선발한 부산은 내년도 340명을 모집해 21.4% 증가했다. 서울(694명)은 13.6%, 경기(1444명)는 2.8% 증가했다.
특수교육 교사 선발 인원은 275명으로 올해보다 75명(37.5%) 늘었다. 경기는 67명(올해보다 32명 증가), 경북은 41명(18명 증가)을 뽑는 등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사서 교사는 84명을 뽑는다. 올해(42명)의 두 배다. 전문상담교사(324명) 선발 인원은 78명 늘었다.
비교과교사 중 보건 교사와 영양 교사는 올해보다 적게 선발한다. 보건 교사는 내년도에 379명을 뽑는데 올해(395명)보다 16명이 줄었다. 영양 교사도 내년도 276명을 선발하며 올해(313명)보다 37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