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국 4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대원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일 잼버리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지난 3일에만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의료시설을 찾았는데, 사유는 ▲벌레물림(383명)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피부발진(250명), ▲온열질환(138명) 등이었다.
이날 현재까지 2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 측은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 대회로, 개막 첫날인 지난 1일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스카우트 대원이 400여명 나왔다. 새만금 지역의 낮 기온은 지난 1일 섭씨 32도까지 올랐다. 2일도 한낮 기온이 31도까지 상승했고 체감온도는 33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