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호신용품.

온라인을 중심으로 호신용품 구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신림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신림 흉기 난동 사건’의 여파로, 특히 남성들의 구매 관심마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남성들이 신림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되면서다.

24일 네이버 쇼핑몰 ‘트렌드 차트’ 따르면 신림 흉기 난동 사건 발생한 다음 날인 22일 20~40대 여성은 물론 2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모두 호신용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남성 사이에서는 2위, 10대와 50대 여성에서는 3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후추 스프레이’와 ‘호신용 삼단봉’, ‘전기충격기’, ‘총기 모형 테이저건’ 등이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서 캡사이신 등 최루액을 뿌릴 수 있는 후추 스프레이는 네이버 쇼핑몰 전체에서 ‘많이 구매한 상품’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피의자 조모씨(33)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