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40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44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4791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지난 16일 동시간대 신규 확진자 수는 2471명이었으며, 2주 전인 지난 9일 동시간대에는 2341명이 확진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신규 확진자는 비수도권에서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도권 확진자 수는 2197명(49.8%),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2218명(50.2%)을 기록했다. 해당 시간대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1235명, 서울에서 664명, 대구에서 487명, 인천에서 298명, 부산에서 296명, 광주에서 265명, 경북에서 225명, 전북에서 135명, 전남 122명이 확진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177명, 경남에서 160명, 충북에서 112명, 대전에서 110명, 강원에서 94명, 제주에서 15명, 세종에서 12명, 울산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간 평균 5962명을 기록했다. 17일 3857명을 기록했으며, 18일부터 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8명→763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