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며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약 8100여건 늘었다.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6~7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165건이었다. 일별로는 6일 4394건, 7일 377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615건, 아스트라제네카(AZ) 2101건, 모더나 1387건, 얀센 62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얀센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1건 늘었다. 이 가운데 37건은 화이자, 3건은 모더나,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집계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23건(화이자 122건, 아스트라제네카 76건, 모더나 24건, 얀센 1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65건 늘어 누적 5441건이 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총 20만724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실적(4884만1064건)과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백신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1%, 모더나 0.59%, 아스트라제네카 0.48%, 화이자 0.34%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0만724건)의 95.7%에 해당하는 19만2112건은 근육통과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