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스터(왼쪽)와 GS25 포스터(오른쪽). /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홍보 포스터에 ‘남혐 손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인 가운데 이 그림의 원본 제작 업체가 최근 문제가 된 GS25 편의점 홍보 포스터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자인 소스 제공 전문 A업체는 12일 “당사는 최근 논란이 된 평택시와 GS25 포스터의 손 모양 그림이 담긴 이미지 원본을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다만 두 포스터의 원본 이미지를 제작한 작가는 동일인이 아니며 두 작가 모두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평택시야 손 모양이 많이 이상하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평택시가 지난달 5일 주민참여예산 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외주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홍보 포스터 파일로,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하는 주민참여예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민 6명의 그림이 나온다.

이 중 중앙에 있는 여성의 손 모양이 최근 논란이 되는 ‘남혐 손 모양’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형태여서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청으로 항의 전화를 해야 한다”, “사과하라”는 등의 거친 반응을 보였다.

GS25의 포스터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일 GS25는 전용 모바일 앱에 캠핑 이벤트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가 포스터 속 여러 상징물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