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공개수배가 내려졌으나 하루 만에 붙잡혔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순천보호관찰소는 여수경찰서와 공조해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역 인근에서 이태훈(48)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씨는 전날 낮 12시 51분쯤 여수시 여천동의 한 마트 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 씨는 여수에서 택시를 타고 순천을 거친 뒤 또다시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해 광주와 전주, 천안 등지로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쇠회로(CC)TV와 차량 조회 등 동선을 파악해 추적 24시간 만에 이 씨를 평택역 인근에서 검거했다.
이 씨는 과거 강도 혐의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재판 선고를 받고 10년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지난해 11월 출소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