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240억원대 부당 대출 사건’과 관련해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을 압수 수색했다.

기업은행 전경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이날 기업은행의 불법 대출 혐의와 관련해 서울, 인천 등 소재 기업은행 대출 담당자와 차주 관련 업체 20여곳을 압수 수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금액의 부당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번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부당 대출 과정에 기업은행 조직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