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10시 33분 공수처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뒤 차량을 타고 출발해 오전 10시 53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7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대통령 관저를 찾아가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섰다.
이어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3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도착한 뒤 아무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0시 48분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공수처와 경찰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재승(사법연수원 30기) 공수처 차장검사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