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특혜를 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2일 서울동부지검은 전날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 조작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을 부과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쿠팡은 알고리즘 조작으로 PB 상품과 직매입 상품 등 자사 상품 6만여 종의 ‘쿠팡 랭킹’ 순위를 부당하게 높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쿠팡 임직원 2000여 명을 동원해 PB 상품에 임직원 후기를 최소 7만여 건 단 혐의도 있다.
쿠팡은 공정위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