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륙아주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아프리카 에너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남아공상의)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보유 역량을 활용,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나 민간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한수원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은 23일 서울 강남구 동훈타워 12층 대륙아주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수원에선 윤상조 그린사업본부장, 임우현 해외사업부장이, 남아공상의에선 티모시 디킨스 회장이, 대륙아주에선 이규철 대표변호사, 차동언 변호사, 김경 외국변호사, 김승진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로펌 중 유일하게 아프리카 관련 법률 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세 기관이 서로 상생, 발전하면서 국익에 이바지하자”라고 말했다.
디킨스 회장은 “올해 6월 54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을 초청한 최초의 아프리카 대상 정상급 다자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라며 “남아공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데 훌륭한 기술을 가진 한수원을 포함한 세 기관이 협업해 남아공의 전력 개선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아프리카그룹을 두고 있다. 남아공상의 디킨스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러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에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청정수소 생산, 파생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저탄소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