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이동훈·이영희)과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고영한)은 제6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서울시립서북병원 최영아 내과전문의를 선정했다. 최씨는 2002년부터 노숙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노숙인의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왼쪽부터 법무법인 바른 한명관 이사, 바른 의인상 수상자 최영아 씨, 공익사단법인 정 고영한 이사장, 송윤정 변호사. / 바른 제공

최씨는 의예과 2학년 때 행려병자들에게 밥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에서 노숙인을 처음 만난 뒤 이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계속 하기로 다짐했다.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영등포 요셉의원, 서울역 다기서기의원진료소, 은평구 도티기념병원 등에서 노숙인 환자를 돌봤다. 2012년에 여성노숙인쉼터 마더하우스를 만든 데 이어 2016년 노숙인 재활을 돕는 비영리법인 회복나눔네트워크를 설립했다. 2017년부터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 마을’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에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2018년부터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의인들의 공동체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바른 의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수상자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 고(故) 김복동 할머니, 17년간 어르신들에게 목욕 봉사를 한 가수 현숙, 2011년부터 노숙인을 위한 공동체 드림씨티를 운영하며 자립을 도운 우연식 목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