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7일 송 전 대표와 김모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의 후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국회의원과 선거 관계자들에게 총 9400만원이 전달됐다는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돈 봉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송 전 대표 캠프로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 들어온 정황을 다수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외곽 정치조직 역할을 하면서 후원금을 모집한 창구가 됐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먹사연에서 부소장을 역임했던 강모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먹사연의 정치활동 관여 여부와 단체 후원금이 정치자금으로 유입됐는지 등을 추궁했다. 지난 4월 29일에는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