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은 15일 오전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이 접수되면 일선 검찰청에 사건이 배당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초기 투자금을 정치자금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았다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업체로부터 코인을 받고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발의했다면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김 의원에게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배당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의심거래 내역 등 자료를 넘겨받아 위법 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