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6.25 전쟁 당시 순직한 교정공무원들을 기리겠다고 19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교정공무원 대상 강연에서 “최근에 알게 됐는데, 6.25 전쟁 당시 167명의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이 교정시설을 지키다 전사, 불법 처형 등으로 순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법무부장관이 교정공무원 교육과정에서 강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전쟁이라는 극한 현실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진짜 직업 윤리란 무엇인지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법무부의 존경할 만한 선배들이고 이어가야 할 전통이다. 법무부는 올해 이분들 한분 한분의 성함을 넣은 기념비를 만들어 기억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거창하고 복잡한 계산 말고 단순하게 직업 윤리를 기준으로 결정을 하면, 내 경험으로는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크게 답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정공직자들은 법무부의 제복공무원이자 상징”이라며 “새롭게 공직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이 우리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직업 윤리를 깊이 새기고,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