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Best Lawyer 시상식' 및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 출판기념회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법무법인 광장의 정채향 변호사에게 상패를 시상하고 있다.

법과 로펌, 변호사. 막상 필요할 땐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수많은 로펌과 변호사의 이름이 뜨지만, 내 사건을 맡길 변호사를 고르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기업 법무팀도 정보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선비즈 법조팀 기자들이 엮은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는 2021년 네이버 연재로 나갔던 ‘로펌의 기술’ 시리즈를 재구성했다. 로펌의기술은 법조계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은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러티브 형식으로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책에는 승패 위주로만 보도되는 기존의 기사만으로는 알 수 없던 소송의 뒷이야기를 담아냈다. 사건을 대리한 변호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취재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2 Best Lawyer 시상식’ 및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 출판기념회에서 이미호 조선비즈 법조팀장이 설명하고 있다.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의 대표 저자 이미호 조선비즈 법조팀장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Best Lawyer 시상식’ 및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 출판기념회에서 “’알리는 일’은 ‘알 권리’와도 연결된다”면서 “법률 시장의 외형은 커졌지만, 과연 법률 소비자의 접근성과 선택지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일반 대중들은 변호사를 어디서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 잘 모를뿐더러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책에는 18개의 로펌, 72명 변호사의 승소 전략이 소개됐다. 손해배상, 형사, 지식재산·상표권, 인수합병(M&A), 특허침해 그리고 국제중재 등 전 분야 사건들을 담아냈다.

책에는 변호사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법과 논리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입증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치열한 법정에서 승리하기 위해 로펌과 변호사는 어떤 준비를 하는지, 어떤 전략으로 법정에 서는지 내밀한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변호사들의 ‘고군분투 일상’도 자세히 풀어냈다.

책에서는 ‘출금 눌렀을 뿐인데 사라진 비트코인… 거래소 책임은 없다?’ 사건 등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대형 로펌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국내 중형 로펌의 이야기, 괴롭힘에 시달리던 현대차 내부고발자가 미국에서 280억원대 포상금을 받은 비결, 중국산 미역 논란이 불거졌을 때 제조사의 ‘무혐의’를 입증해 소비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던 일 등 우리 삶과 멀지 않은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알아두면 지킬 수 있는 권리’, ‘누구에게나 필요한 권리’, ‘개인을 지키는 법인의 권리’ 등 3개의 챕터로 구성된 29개의 사건을 소개한다. 사건마다 사실관계에 기반한 제목과 승소한 로펌, 변호사의 정보를 담아 한눈에 사건의 스토리와 핵심 정보를 알 수 있다. 책에서는 18개 로펌의 특징과 모습을 담은 ‘로펌 소개’ 페이지를 더해 대한민국 대표 로펌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 /박영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