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가운데 북미 지역 판매 대수 증가, 하이브리드자동차(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했으나, 관세 부과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3조6000억원, 3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대수 증가의 이익 기여 효과는 미미한 가운데, 작년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 팰리세이드 HEV 출고와 인도 푸네 공장 가동이 개시되고 미국 공장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양산이 예정됐지만, 현지생산 비중을 급격히 늘리기 어려운 점은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