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CJ CGV(079160)에 대해 국내 영화 관람객이 계속 줄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6100원에서 5000원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은 국내 관람객 추정치 조정 (1.2억명→1.05억명)에 따른 올해 영업이익 8% 하향에 기인한다”며 “CJ CGV는 인력 효율화와 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을 통해 재무 개선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CJ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377억원, 20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2%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부문에서는 관람객 부진으로 별도 영업손실 345억원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CJ CGV가 4D 플렉스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최근미국 멀티플렉스 업체 AM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특별 상영관 수를 1300개로 늘릴 예정”이라며 “현재 스크린당 매출액은 3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특별 상영관 관람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