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주식을 빌려 파는 것)가 전면 재개된 첫날인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호텔신라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 비율은 전체 거래 대금 중 공매도 거래 대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1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호텔신라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70억4880만원으로 전체 거래 대금 121억8359만원의 57.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한화(48.38%), 카카오뱅크(45.19%), 포스코퓨처엠(44.52%) 등이 이었다.
공매도 거래 비율 상위 10곳 중 4곳은 호텔신라, 한샘,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 기업이었다. 투자자들이 내수 부진으로 인해 유통 기업들의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SK하이닉스(2298억원)였고, 한미반도체(873억원), LG에너지솔루션(803억원), HD현대일렉트릭(440억원), 포스코퓨처엠(3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의 공매도 거래 비율이 60.42%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게임즈(39.23%), 에코프로(34.78%)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 금액은 에코프로(523억원), HLB(208억원), 에코프로비엠(205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