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이번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사 고정비를 절감하고 면세점 수익성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현대백화점의 종가는 5만93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전날 공시를 통해 동대문점의 고효율 상품기획(MD)을 무역점으로 이전하고, 시내면세점 운영을 무역점으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동대문점 영업은 중단된다. 이는 방한 중국인 여행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동대문 상권의 상대적 부진을 감안한 결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대문점이 현대백화점 면세점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작년 시내점 영업적자에서 차지하는 수준은 50%”라며 “이번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동대문점 거래액 1000억~2000억원이 무역점으로 흡수되고, 면세점 법인의 고정비가 350억원 정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이 시내면세점 사업 비중을 줄인 것이 전사 고정비를 절감하고 운전자본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공항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부문의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면세점 수익성 반등으로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