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율호(072770)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니켈 선광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현지 광산 채굴권 확보에 앞서 저품위 니켈을 확보한 후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율호는 탄자니아의 린디주 나칭웨아 지역에 연 3만톤 생산 규모의 니켈 선광장 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선광장은 평균 3~5% 수준의 니켈 원광의 품위를 1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한 뒤 연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율호의 자회사 율호탄자니아는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LOK Mining Company)을 설립하고 린디주 나칭웨아 인근의 4개 광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니켈 광산 총면적은 약 7488헥타르다. 현재 세 번의 탐사를 완료하고 정밀탐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추를 진행한 뒤 내년까지 채굴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선광장 건설은 니켈 광산 채굴에 앞서 수출을 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단계적인 매출 확대를 통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고 율호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차례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사업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니켈 선광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체 선광장을 확보하면 막대한 물류비를 줄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인 부가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율호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탄자니아 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탄자니아 핵심광물 로드쇼’에서 니켈 광산 및 선광 사업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