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KFC 매장. /AP연합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가 KFC코리아를 매각한다.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 만이다. 희망 매각가는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최근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KFC코리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23년 약 1000억원을 들여 KFC코리아 지분 100%를 KG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KFC·피자헛·타코벨 등을 보유한 글로벌 외식 기업 얌브랜즈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오케스트라PE는 실적이 좋을 때 회사를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IFRS16 도입 전 기준으로 200억원 정도였으나, IFRS16 도입 후 기준으로는 400억원이 넘었다. 회사는 여기에 10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평가 받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