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교육비 지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작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올랐다.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다면 ‘월 최대 10만원 캐시백’ 등 교육 업종에 특화된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들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전월 이용 실적 등의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신한카드 에듀 플랜 플러스는 작년 7월 출시된 카드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캐시백 비율은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전월 이용 실적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 학원비 결제 금액의 10%를 최대 9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승인 금액이 20만원 이상인 학원비 결제 건수가 5건 이상이면 1만원을 추가로 돌려준다. 주의할 점은 학원비는 전월 실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즉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모두 받으려면, 교육비 외에 200만원을 해당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것이다. 최대로 돌려주는 금액이 다른 카드에 비해 높은 만큼, 교육비 지출이 월등히 높은 경우라면 고려할 만하다.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에듀는 학원, 유치원 이용 금액의 최대 7%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용 금액이 50만~100만원 미만이면 3% 캐시백을 월 최대 3만원, 이용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7% 캐시백을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카드 역시 학원·유치원에서 결제한 금액은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롯데카드의 로카 365카드는 학원은 아니지만 학습지 할인을 제공한다. ‘일상 생활 할인’을 모토로 아파트 관리비·보험료·통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데, 교육 업종의 경우 학습지를 10%,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유치원이 아닌 학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카드를 찾는다면 현대카드의 Z페밀리 에디션2를 고려해볼 만하다. 입시·예체능·자동차학원 등 다양한 학원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금액 10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