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1일 장 초반 5%대 하락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0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뉴스1

31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51%(5700원) 내린 9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주식이 10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3년 1월 20일 이후 약 26개월 만이다.

이는 이날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 종목에 대해 전면 재개되는 것은 5년 만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3월 21일~28일) 동안 에코프로비엠의 대차잔고는 1조5344억3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시장 1위에 달하는 대차잔고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보유 중인 물량을 뜻한다. 대차잔고가 늘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공매도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공매도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리는 과정이 필수적인 만큼 특정 기업 주식에 대한 대차거래 잔고가 늘어나면 공매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