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삼아 핵심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디지털 전환(DT)에서 업권을 선도해 온 OK금융그룹은 최근 AI 전환(AX)으로 영역을 확장, 사내 ‘AI DNA’를 확립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밀리터리정기적금’ ‘OK작심한달적금’ 등 모바일 앱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신용·자산 관리, 공모주 캘린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 구축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디지털 플랫폼 사업 고도화의 일환으로 ‘OK비교대출’을 출시, 20여 제휴사와 연계 상품을 신속히 선보이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국민연금 수급 전용 통장을 내놓는 등 과감한 상품 디지털화로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OK금융그룹은 그간 IT·디지털 기술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신기술 수용에 열린 자세를 보여왔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계열사들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으며, 국내 프로배구단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소속 선수들의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발행해 팬 마케팅에 활용했다.

최근에는 AI 전환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미래디지털본부 산하에 ‘AI팀’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미 40여 업무에 사무 자동화(RPA)를 도입해 자동화를 진행 중이며, 머신러닝 기반 대출 심사 모형(CSS)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완료해 AI 업무 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OK밀리터리정기적금’ ‘OKx엘포인트모아적금’ ‘OK작심한달적금’ 등을 모바일 앱 전용 상품으로 잇달아 출시했다. 모바일 앱에는 신용·자산 관리, 내 차 시세 조회, 공모주 캘린더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고객 체류 시간 증대를 위한 룰렛, 게임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AI 접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직원들의 혁신적 업무 방식 발굴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