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경영진 교체에 대한 경영 공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스코텍의 전일 종가는 3만1200원이다.
앞서 전날(27일) 열린 오스코텍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근 대표가 해임됐다. 소액주주들은 오스코텍이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김 대표 재선임 안건에 대해 과반 이상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60.68%(2321만279주)가 참여했으며, 이 중 40.52%가 해당 안건에 반대해 부결됐다.
이에 김 대표의 재선임안이 부결되면서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 대표의 재선임안이 부결됐지만 윤태영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공식적인 경영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20년 오스코텍 각자대표로 선임된 이후 신약 연구개발을 총괄해 왔다. 이 연구원은 “윤 각자대표가 신약 연구개발을 총괄해 와 향후 오스코텍의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회사 경영에 큰 혼선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핵심 파이프라인 라즈클루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상업화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과 관련된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도 순항 중이며 오스코텍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주 친화적인 결정이 강화된다면 주가 리레이팅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임안 부결이 자회사 상장에 대한 소액주주 반대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제노스코 상장의 방향성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