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본더 'SFM5-Expert'. /한화세미텍 제공

한미반도체(042700) 주가 27일 장 중 약세다. 경쟁사인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000660)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 주식은 이날 오후 1시 12분 코스피시장에서 8만3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5.53%(470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한화세미텍의 모기업 한화비전(489790) 주가는 2.12%(1200원) 오른 5만7900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독점 공급해 왔는데, 한화세미텍의 등장으로 그 지위가 흔들리자 시장에서 손바뀜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비전은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와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14일에도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달 첫 시장 진입에 이어 추가 수주를 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지속해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