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를 맡은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USNS Wally Schirra)호가 13일 약 6개월간의 작업을 마치고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출항했다. /한화오션 제공

대신증권은 27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안정적인 상선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을 준비 중이라며 조선 업종 차선호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9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투자 포인트로 ▲납기 지연 해소와 저가 수주 물량 인도로 인한 사업 정상화 궤도 ▲해외 조선사 인수로 군함 유지보수(MRO) 및 건조 기대를 꼽았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현재 수주 잔고 중 2013년 드릴쉽 수주 물량 1척과 2020년 컨테이너 수주 물량 5척이 인도되면 고수익 물량 비중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 109척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선종은 LNG선 72척으로 전체 수주 잔고의 66.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 등을 통한 생산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며 “더불어 LNG 및 컨테이너선 중심의 상선 부문 고수익 물량 인도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의 방산 계열사로서 미국의 군함 MRO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군함 수주를 위한 발판으로 해외 조선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알파 창출이 기대된다”며 “필리조선소를 통한 군함 수주 및 건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2797억원, 1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3조5000억원, 영업이익 834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