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26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구리 테마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리 합금으로 만든 동전./엑스(X) 캡처본

26일 오전 9시 25분 기준 구리 테마주로 꼽히는 이구산업(025820)은 전날보다 820원(17.12%) 오른 5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 관련주로 꼽히는 대원전선(006340), 서원(021050), 풍산(103140), LS(006260) 주가도 모두 오름세다.

구리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구리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구리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파운드당 5.214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5월 20일(5.1999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원자재 매매자(트레이더)들이 구리를 비축하면서 구릿값이 치솟았다. 여기에 구리에 대한 투자 부족과 정제 능력 저하로 구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며 가격이 더욱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